창원 디지털역사관

1경남에 세워진 공립소학교

1896년 9월 17일 학부령 제5호로 공포된 「지방공립소학교의 위치를 정하는건」에 따라 지방공립소학교를 설립할 위치가 정해졌고 이 법령에 따라 지방에 공립소학교 들이 설립되기 시작하는데 경남 지역에서는 우선 진주에 위치한 경상남도관찰부 공립소학교와 당시 경남에 포함되어 있었던 부산에 위치한 부산항공립소학교가 주목된다.

경상남도관찰부공립소학교의 맥을 잇는 학교가 바로 현재 진주초등학교인데 홈페이지에 학교의 기원을 “1895년 7월 19일 소학교령(칙령 145호)에 의거 서울의 5개 교와 지방 관찰부 소재지에 각 1개 교를 설립토록 한 바, 경남의 관찰부 소재지인 진주에 본교의 전신인 경상우도소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896년 1월 진주공립 소학교로 개칭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도 진주에 “근대 교육 기관으로는 1895년에 관찰사 소재지로는 최초로 공립심상소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896년에 공립심상소학교는 3년 학제의 경상남도공립소학교[진주공립소학교]로 교명을 바꾸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소학교령이 공포되면서 23개의 관찰부 가운데 하나던 진주부에도 소학교가 설립되었고 1896년 9월에 공포된 「지방공립소학교의 위치를 정하는 건」에 의해 ‘경상남도관찰부공립소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학교는 1907년 학제 개편으로 진주공립보통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진주초등학교의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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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산공립보통학교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공립소학교들이 경상남도에 세워지기 시작하다. 새로 세워진 공립소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창원항공립소학교이다. 이 학교는 1899년 마산포가 개항하면서 개항장 소학교로서 설립되었다. 1900년 2월 27일 이필구(李弻求)란 인물을 창원항공립소학교 교원으로 임명한 사실이 관보에 게재된 점으로 미루어 마산포가 개항한 이듬해 봄에 이 학교가 개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1908년 학제의 개편에 따라 마산공립보통학교로 바뀌었다. 현재의 성호초등학교의 전신이다.(학교 연혁에는 1901년 4월 20일 개교로 기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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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호초등학교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으로 보통학교와 소학교의 명칭이 통일되었으며 1941년 최종적으로 국민학교가 되면서 개별 학교의 명칭을 짓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보통학교의 1936년까지는 1면 1교가 목표이므로 면의 이름을 따서 학교의 이름을 지으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1938년 이후에는 보통학교와 소학교가 이름이 통일되면서 동일한 읍면에 복수의 학교가 존재하게 되었으므로 이를 구별해서 이름을 짓는 것이 큰 일이 되었다. 이러한 경우 학교 이름을 짓는 방법에는 몇가지 유형이 있었다. 우선 제1, 제2, 제3 등 순서를 붙이는 방법이 있었다. 부산, 진주, 진해, 통영, 김해, 밀양, 동래, 합천 등의 부·군에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다. 이렇게 순서를 붙이는 방법은 주로 도시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일부 면지역에서도 순서를 붙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제2차 초등교육 확충계획에 따라 1개의 면에 두 개의 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하기 때문이었다. 부산과 마산의 경우에는 부의 이름과 하위 지명을 연결하여 교명을 짓기도 하다. 부산남부민, 부산대신, 부산목도, 부산봉래, 부산부민, 부산성지, 부산수정, 부산제용남, 부산진, 부산초량과 마산, 마산성호, 마산완월 등이 그러한 예이다.¹⁾

경남에서 진주초등학교(1985년), 밀양초등학교(1897년), 김해동광초등학교(1898년) 다음으로 무구한 역사를 가진 성호초등학교는 현재도 마산의 살아있는 교육역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01년 4월 21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39명의 교장(현 39대 김미경)이 역임하였고, 제111회 졸업(2019.2.14.)까지 총 36,01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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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문헌 : 경상남도교육청. 경남교육70년사. 2017